[자막뉴스] 1,300만 원 '특S급 짝퉁'…회원제로 팔던 남매 덜미<br /><br />창고에 세관이 위조범들로부터 압수한 가방과 신발, 귀금속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진품이 아닌 속칭 '짝퉁'들인데, 가짜 치고는 고급 소재를 쓴 데다 만듦새도 정교해 진짜와 구분하기힘듭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직접 제작한 금형과 기계로 유명 브랜드 로고를 정품과 유사하게 찍어냈습니다.<br /><br />세관에 적발된 30대 남매는 중국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품 치고는 공을 들여 제작한 고가 브랜드의 모조품을 팔았습니다.<br /><br />유명 배우 이름을 딴 에르메스 가방의 위조품은 무려 1,300만 원에 판매한 기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가가 1억 1,000만 원으로 비싸기도 하지만 돈을 내고도 짧게는 몇 달에서 최고 몇 년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는 희소성을 노린 겁니다.<br /><br />산 사람들은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층으로, 제조·판매책 남매가 운영한 폐쇄형 SNS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미리 주문과 결제까지 마쳐야 가짜 명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회원수는 2,300명이 넘고 3분의 1 가량이 실제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[손문갑/서울세관 조사1국장]<br />"압수한 300여 점을 포함, 총 4,500여 점 정품 시가 290억 원 상당입니다."<br /><br />보통 위조품 시세의 10배가 넘는 가격을 매긴 뒤 정품 인증 품질보증서까지 위조해 넣어줬고, 교환, 수선, 사은행사 같은 고객서비스까지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세관은 이들이 범죄 수익으로 사들인 외제차 등을 몰수하고 압수된 위조품들을 전량 폐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해외 세관, 상표권자와 협력해 해외 제조공장 단속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조성미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